이사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주문했던 불판테이블 .
항상 어렸을때부터 내가 살 집의 테이블은 꼭 불판 테이블이였으면 했다.
나이는 하나둘 먹어 가는데 갖고 있는건 차와 능지뿐 , 내게 자그만한 테이블이 있었으면 했기에
불판테이블을 고민끝에 골랐다.
가격은 20만원 조금 안되었던걸로 기억한다.
구매 당시에는 김건모 테이블로 이름을 날렸었다. (사실 그것도 못보고 불판에만 꽂혀서 샀음)
상품은 딱 깔끔하게 박스 두개로 배송되었음.
식탁 , 그리고 불판. 하지만 내용물은 두가지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행복을 담고있었다.
저기 파란 포스트잇은 사장님이 직접 쓴 편지고 샘플로 만들어본 미니빵도마 , 냄비받침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거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. 지금도 잘쓰고있다.
설치하기 앞서 설치 사진은 못찍어 놨는데.
준비물은
전동드라이바(전동드릴)
or
강인한 체력과 지칠줄 모르는 지구력 , 근육팔 그리고 십자드라이바
설치는 뭐 별거 없었다.
제품 상판과 다리 얹어놓고 친절하게 동봉된 나사를 원하는 위치 , 접점이 두꺼운곳에 하나에서 열개정도 박아넣고
사포질좀 해놓고 불판에 비닐뜯고 올려주면 간단하다.
전동드릴 없으면 난 아마 두손을 못써 이 글도 못쓰고 있을텐데.
바니싱 안하면 테이블에 물이 다 스며들어 나중에 갈라질수도 있으니 바니싱은 무조건 필수로 해주자.
이사한지 얼마 안되어 휑한 집안 .
불판만 딱 놓기에는 좀 그래서 식탁보로 가려놨다.
손님들 올땐 가려놓고 예신이와 함께 있을땐 고기파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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